학행록(學行錄)

 
한성기(韓性祺 : 1923~1984. 시인)
본관은 청주(淸州). 함경남도 정평 출생. 아버지는 탁영(鐸英), 어머니는 이만길(李萬吉)이다. 1942년 함흥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충청남도로 발령을 받았다. 1944년 일본 문부성에서 시행하는 고등학교 교사자격 검정시험 서예과(書藝科)에 합격하였으며, 1947년부터 대전사범학교에서 15년간 근무하였다. 한때 신병으로 입산한 일이 있으나 계속 대전근교에서 죽을 때까지 시 창작에 전념하였다. 한국문인협회 대전지부장을 역임하였다. 1952년 《문예 文藝》(5 · 6합병호)에 시 <역 驛>과 1953년 <병후 病後> 등으로 추천되어 문단에 등장하였다. 그뒤 《현대문학》 에 <아이들> · <꽃병>(1955)으로 다시 추천을 받았다. 그뒤 <차중에서>(現代文學, 1955.7.) · <도시 都市>(文學藝術, 1955.8.) · <새벽>(現代文學, 1955.12.) · <길>(現代文學, 1956.11.) 등 역작을 계속해서 발표하였다.
그의 시의 특징은 사물의 본질에 대한 사색적 탐구가 아닌 관조에 의한 하나하나의 새로운 발견과 재구성을 보여주며 참신성과 경이감을 풍긴다. “눈이 오고 / 비가 오고… // 아득한 로선(路線) 뒤에 / 없는듯 있는듯 / 거기 조그만 역(驛)처럼 내가 있다.”(‘역’에서)와 같이 일단 대상을 분리시켜 차분히 관조한 다음 자아와의 융합을 시도한다. 제1시집 《산에서》(培英社, 1963)를 출간하였으나 문단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이어 제2시집 《낙향 이후 落鄕以後》(活文社,1969)를 발간하였다. 이 시집에는 약 20여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입산정양한 시기의 작품으로 거의 산과 나무·새 등을 제재로 하고 있다. 그밖의 시집으로는 제3시집 《실향 失鄕》(現代文學史, 1972), 제4시집 《구암리 九岩里》(1975), 제5시집 《늦바람》이 있고, 《낙향이후》시선집으로 《한성기시선 韓性祺時選》(1982) 등이 있다. 충청남도문화상(1965) · 한국문학상(1975) · 조연현문학상(1983)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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